에어버스, 아시아나 신뢰도 99.86으로 평가···세계 평균은 99.27
논란 불거진 예비엔진 추가 도입 관련해선 “정시성 개선 등 지연운항 최소화”

4일(수)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A320Family&A330/A340 Asia Pacific Regional Seminar' 에서 아시아나항공 윤순관 정비기술팀장(가운데)과 에어버스 관계자들이 「A320 Highest Operational Reliability」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윤순관 아시아나항공 정비기술팀장과 에어버스 관계자들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로부터 국내선, 국제선 정비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에어버스는 아시아나항공을 A320기단(A320, A321) 최우수 운영 항공사로 뽑았다.

4일 아시아나항공은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에어버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미나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A320기단을 가장 안전하게 운영한 항공사에게 주어지는 ‘A320 Highest Operational Reliability’를 수상했다. 에어버스가 A320 기단 운영 항공사를 대상으로 정비 신뢰도가 가장 높은 항공상에 수여하는 상이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최근 1년 간 해당 기종 정비 신뢰도는 99.86에 달한다. 전세계 항공사 평균은 99.32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평균은 99.53이다.

정비 신뢰도는 ‘전체 운항편수 중 정비요인으로 인한 15분 초과 및 지연 운항편 수를 제외한 정시성’을 의미한다. 아시아나항공이 받은 99.86의 신뢰도는 1만편 운항 시 14건의 정비 지연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앞선 10월에도 아시아나항공은 A350 기단 최우수 운영 상을 수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기종에 대한 정비 신뢰도는 99.74를 기록했으며, 세계 항공사 평균은 99.27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안전운항 부문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과 무관하게 아시아나항공은 안전운항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고객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엔 예비 엔진 11대를 추가로 확보하며 정비 부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각에선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엔진 확보에 추가 비용을 쏟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를 통해 정시성 개선 등 지연운항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까지 A350 30대, A321NEO 25대 등 최신형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보유 중인 경년항공기는 10대까지 낮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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