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건조기·의류관리기,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했던 대형가전도 이제 온라인이 점점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 이커머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커지면서 크기가 크고 값비싼 가전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는 최근 1~10월 자사 대형가전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형가전 판매액이 3년 전인 2016년 같은 기간보다 3.7배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에어컨 4.8배, 냉장고 3.5배, 세탁기 2.7배, TV는 2배 판매가 늘었다.

대형가전의 매출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위메프에서 2019년에 많이 판매된 상위 10개 제품(매출 기준) 가운데 7개가 건조기와 냉장고,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 대형가전이다. 2016년 상위 10개 제품 중 대형가전은 없었다.

이커머스는 의류나 생필품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제품들이 주로 팔린다. 반면 고가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메프는 “클릭 몇 번이면 집 앞까지 물건을 배송해주는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가격 경쟁력이 소비 패턴을 바꾼 것”이라고 전했다.

미세먼지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각 가정의 전자제품 풍경도 바꿔 놓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고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10월에 의류건조기는 3년 전(2016년)과 비교해 43배(4230%) 급격히 증가했고,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는 각각 12배(1156%), 7배 이상(612%)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환경가전이 신혼부부의 혼수품목 상위를 차지하며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위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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