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현지개발부터 기술홍보 강화까지 '5대 현지 특화 전략' 발표

현대모비스가 5대 현지 특화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5대 현지 특화 전략을 발표했다.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중국 시장을 공략할 ‘5대 현지 특화 전략’을 발표했다. 효율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중국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7일 현대모비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5대 전략은 ▲핵심기술 현지개발 체계 구축 ▲원가경쟁력 강화 ▲현지 조달 체계 구축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강화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최우선적으로 기술 발굴부터 양산부품 설계 및 검증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동화, 전장 등 전 분야의 핵심부품을 현지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현재 구축하고 있는 기술연구소, 품질센터,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 기술개발 거점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해 시너지를 끌어 올릴 방침이다.

원가 경쟁력 제고에도 힘쓴다. 원가전략을 개발 후 영업단가 책정 등에서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설계 전부터 수립해 개발 후 영업단가 책정까지 전 단계에 걸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조달 체계 구축을 위한 내용 역시 원가 경쟁력 제고와 관련 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내 구매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내 부품사의 품질이 점차 향상되며 현대모비스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지 협력사를 새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과 홍보를 강화해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권역별, 제품별, 업체별로 세분화된 영업 전략을 수립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부품을 제안하는 맞춤형 영업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도 상하이 CES와 국제 수입박람회에 계속 참가하는 것은 물론, 현지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테크쇼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회사와 기술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담도굉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부사장)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되면서 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현지의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맞춤형 핵심부품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중국 완성차 업체를 넘어 최종 소비자인 고객의 니즈와 취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수주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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