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투자유치 협약’ 체결···투자방식 논의 후 12월말 본계약 예정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왼쪽)과 허태정 대전시장이 5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사진=대전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왼쪽)과 허태정 대전시장이 5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사진=대전시

하나금융그룹이 한국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 시티즌의 새 구단주가 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5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시와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지난 8월 대전시가 하나금융 측에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제안서’를 건낸 이후 투자와 관련된 협상을 진행해왔다.

향후 하나금융과 대전시는 협상단을 구성해 투자방식과 규모, 월드컵경기장 및 덕암축구센터 등 관련 시설 사용조건 등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한 후 오는 12월말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대전시티즌의 정체성과 역사성 계승 ▲대전 연고 유지 ▲대전시티즌의 1부리그 진출 및 국내 명문구단 육성 등이 포함돼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은 “은행이 무슨 축구단이냐고 묻는 분도 계시지만 하나금융그룹은 오랜 기간 한결같이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하나은행은 충청은행을 인수한 뒤 지역 기관·단체의 주거래은행으로서 강한 연고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 대전시티즌이 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시민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한국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과의 인연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해 오고 있으며 2017년에는 4년짜리 K리그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공식 후원 은행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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