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근처 식당에서 직원 140여명과 ‘행복토크’ 시간 가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SK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SK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회사 직원들과 식당에서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스킨십을 이어갔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 SK직원들 140여명과 서울 광화문 일대 한식당 두 곳에서 ‘번개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앞서 올해 SK신년회에서 최 회장은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강조하며 새 경영화두로 제시하고, 구성원들과 100회에 걸쳐 행복토크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평소에도 격식을 크게 따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자리 역시 최 회장이 “형식을 파괴해 구성원들과 소박하고도 진솔한 대화 자리를 갖고 싶다”며 직접 제안해 열렸다는 전언이다. 메뉴는 문어숙회, 육전, 보쌈, 순대, 돼지국밥 등이었고, 소주와 맥주, 와인이 곁들여졌다.

식사는 을지로의 한 모던 한식주점에서 이뤄졌다. 직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최 회장은 테이블을 돌며 구성원들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술이 몇 잔 돌자 인생고민을 털어놓기도 했고 회사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떠들썩한 회식자리가 됐다는 후문이다.

최 회장의 행복토크 자리는 2차까지 이어졌다. 2차는 광화문 인근 국밥집이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성공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행복경영 철학에 대해 밝혔다.

이날 행복토크는 참여희망 인원이 넘쳐 두 곳 식당에 스탠딩 자리까지 추가로 마련해 진행됐다. 최 회장은 늦게까지 국밥집에 남아 구성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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