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실리콘밸리서 개최···AI 분야 최신기술 동향 및 연구성과 공유 등 협력방안 논의

10일(현지시간) 진행된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MIT가 공동 주최한 ‘MIT 스타트업 쇼케이스’ /사진=LG
10일(현지시간) 진행된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MIT가 공동 주최한 ‘MIT 스타트업 쇼케이스’. / 사진=LG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추구하려는 LG그룹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머리를 맞댄다. 이를 통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LG의 기업 벤처 캐피털 LG터크놀로지벤처스는 10일(현지시간) MIT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MIT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공동 개최했다.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를 비롯해 MIT 교수진과 이곳 출신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디지털 화두인 AI기술 동향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라메시 라스카 MIT 교수와 레베카 숑 연구원, 빈센트 벤후케 구글 수석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이들은 AI(인공지능) 보안, AI를 활용한 로봇 개발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AI기반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쉬’ 등 AI를 활용해 성과를 내고 있는 미 현지의 유망 스타트업 9개 업체가 발표자로 참석해 사업모델을 설명했다.

LG 측은 향후 MIT 출신의 혁신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됐다.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4억2500만달러(약 5100억원)를 출자하고, 해당 펀드를 통합해 운영 중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Ridecell)’에 첫 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바이오 등 그룹의 미래를 위한 신기술 및 역량확보를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3개 스타트업에 3300만달러(약 360억원)를 투자했다.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는 “MIT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 대학 등과의 적극적인 연계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발굴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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