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부터 개장 축제 진행···다음달 5일 불꽃 축제도 사전예약 통해 관람 가능

노들섬 서측 전경. / 사진=서울시
노들섬 서측 전경. / 사진=서울시

음악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한강 노들섬’이 28일 시민에게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노량진동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한강 노들섬’이 자연생태 숲과 음악 중심 복합문화공간이 공존하는 음악섬으로 변신을 완료하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개장 행사를 연다.

서울시는 지난 2004년 노들섬 매입 후 ‘한강 예술섬’ 건립을 추진했으나 막대한 예산소요, 과다한 설계 등 여러 반대에 부딪치면서 2012년 사업이 최종 보류됐다.

이후 2013년 서울시가 시민, 전문가와 함께 노들섬 포럼을 구성, 노들섬 활용에 대한 기본방향을 설정해 3단계의 설계공모,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새롭게 재탄생했다.

노들섬 개장 행사는 노들음악, 노들자연, 노들문화, 노들의 맛 등 4개의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번에 음악섬으로 재탄생한 노들섬은 음악 복합문화공간과 잔디밭인 ‘노들마당’으로 이뤄져 있다. 복합문화공간에는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라이브하우스’, 서점 겸 도서관 ‘노들서가’, 음식문화공간 ‘엔테이블’, 식물공방 ‘식물도’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라이브하우스와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데이브레이크’, ‘수란’, ‘소란’, ‘짙은’ 등 대중음악 뮤지션이 참여하는 콘서트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노들서가 루프탑에서는 야외 요가를 즐기는 ‘노들섬×요가웨이브’ 등이 진행된다. 노들마당에서는 초대형 케이크를 나눔하는 ‘노들섬X마켓움’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노들섬, 가을을 만나다’ 등의 행사가 열린다.

노들섬은 용산에서 노들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노들섬’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한강대교 보행길을 따라 10분~15분 정도 걸으면 진입 가능하다. 수상택시로도 노들섬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주차는 불가능하다.

한편, 다음달 5일 노들섬 바로 앞에서 열리는 ‘2019 서울세계불꽃축제’도 노들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꽃축제 관람은 무료이나, 시민의 안전관리를 위해 추첨에 의한 사전예약을 통해 운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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