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나 조림으로 자주 먹는 단골 반찬, 고등어 요리를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서우 /스타일링=문인영(101RECIPE)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서우 /스타일링=문인영(101RECIPE)

 

피로 해소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고등어

‘가을 고등어와 배는 며느리에게 주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 고등어는 다른 계절에 잡힌 것보다 감칠맛이 뛰어나 다양한 요리로 즐기기 좋다. 등 푸른 생선의 대표 주자인 고등어는 배가 빵빵하고 단단하며 표면의 색이 빛나는 것이 신선한 것이니 잘 보고 골라야 한다. 정약전이 쓴 국내 최초의 어류학서인 <자산어보>에는 ‘고등어는 간과 신장 기능을 돕는다’고 쓰여 있다. 고등어에는 고도불포화지방산인 EPA가 어류 중 가장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혈전증, 고혈압, 심장 질환 등의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DHA도 풍부해 성장기 아이나 수험생에게도 아주 좋은 생선이다. 또한 지방의 산화를 막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 E도 풍부하다.

 

저칼로리 영양식 고등어조림 메밀국수

“고등어의 비린내를 제거할 때는 쌀뜨물을 이용해보세요. 조리전 쌀뜨물에 잠시 담갔다가 건지면 끝! 고등어는 셀레늄이 풍부해 노화 방지를 돕고 성장기 아이에게 좋은 식재료로온 가족이 먹기 좋아요. 주말에 가족과 함께 ‘고등어조림 메밀국수’ 한 그릇, 어떠세요?”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서우 /스타일링=문인영(101RECIPE)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서우 /스타일링=문인영(101RECIPE)

 

재료 고등어 순살·메밀국수 면 200g씩, 메밀소바 장국 100ml, 물 500ml, 대파 2대, 레몬 약간, 조림 양념(장국 1과 1/2큰술, 물 1큰술, 설탕·미림·국간장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 메밀국수 면은 끓는 물에 5분 정도 삶는다. 저으면서 익히고 끓어오르면 찬물을 반 컵붓고 끓인다.

2 면이 익으면 건져내 찬물에 여러 번헹군다.

3 고등어는 180℃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껍질 부분을 위로 향하게 놓고 15분간 굽는다.

4 분량의 조림 양념을 고루 섞어 팬에 붓고 끓기 시작하면 ③을 넣어 걸죽해질 때까지 졸인다.

5 분량의 물과 메밀소바 장국을 섞어 따뜻하게 데운다.

6 대파는 흰 부분을 가늘게 채 썰어 얼음물에 잠시 담가둔다.

7 그릇에 면과 국물, 고등어조림을 담고 대파와 레몬을 올려 낸다.

 

 

by 김유경 @COMMATABLE

인스타그램에서 ‘콤마테이블’로 활동하는 푸드 디자이너. 두 아이의 엄마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채식 위주의 로푸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터키식 생선 요리 우스쿰루 돌마시

"터키의 해안 지역에서는 고등어, 정어리, 오징어 등다양한 생선으로 만든 요리를 많이 먹어요. 대체로 살짝 굽거나 레몬을 곁들이는 요리법인데요. 견과류와 향신료를 채워 넣는 생선 요리, ‘우스쿰루 돌마시’ 레시피로 이색적인 고등어 요리를 즐겨보세요!"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서우 /스타일링=문인영(101RECIPE)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서우 /스타일링=문인영(101RECIPE)

 

재료 고등어 1마리, 양파·레몬 1/2개씩, 마늘 3쪽, 호두·아몬드·잣·건포도 10g씩, 올리브 오일 5큰술, 밀가루 1/2컵, 파슬리·타임·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고등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찬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2 고등어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칼을 눕혀 살살 두드려 살은 부드럽게, 뼈는 부스러지게 한다.

3 양손으로 등뼈 부분을 꼬집듯이 마사지해 껍질이 최대한 손상되지 않게 아가미를 통해 고등어의 살과 가시를 빼낸다.

4 양파, 마늘, 호두, 아몬드, 파슬리, 타임은 다지고 건포도는 물에 불린다.

5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호두, 아몬드, 잣을 볶다가 색이 나기 시작하면 양파를 넣고, 양파가 부드러워지면 고등어 살을 넣고 볶는다.

6 ⑤에 불린 건포도와 다진 파슬리, 타임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 뒤 후춧가루, 레몬즙을 뿌린다.

7 ③의 고등어 속에 ⑥의 소를 숟가락으로 넣어 채운다.

8 손으로 모양을 잘 잡고 밀가루를 골고루 묻힌 뒤 끈으로 묶어 모양을 고정한다.

9 190℃로 예열한 오븐에 30분 정도 구워 완성한다.

 

by 홍서우 @SEOU_TABLE

<요리하기 좋은 날, 오늘의 요리>의 저자로 인스타그램 ‘홍서우테이블’과 카카오스토리 ‘오늘의 요리’ 등에서 재기발랄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얼얼한 매운맛이 일품! 고등어 마라 파피요트

"파피요트는 종이 포일에 생선을 넣고 허브와 채소로 감싸 익히는 요리예요. 보통은 흰살 생선을 쓰지만 신선한 고등어로 만들면 풍미와 감칠맛이 훨씬 좋아요. 마늘 오일을 따로 만들어 넣고 마라소스를 넣으면 비리지 않고 매콤하고 고소한 파피요트가 완성됩니다. 오븐이 없다면 팬에 얹어 중간 불로 20분간 익히세요!"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서우 /스타일링=문인영(101RECIPE)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서우 /스타일링=문인영(101RECIPE)

 

재료 고등어 1마리, 새우 4~5마리, 바지락 1줌, 양파 1/2개, 방울토마토·방울양배추·베트남 고추 5개씩, 마늘 4쪽, 루콜라 10g, 허브(로즈메리·딜·바질) 5g씩, 후춧가루 약간, 올리브 오일 적당량, 마라 양념(시판 마라소스 1큰술, 올리브 오일 60ml, 화이트 와인 20ml)

 

만드는 법

1 고등어는 2등분해 가시를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새우는 수염과 물총을 제거하고 바지락은 해감한다.

3 양파, 마늘은 슬라이스하고 방울양배추는 2등분한다.

4 팬에 올리브 오일을 충분히 두르고 슬라이스한 마늘과 잘게 부순 베트남 고추를 넣고 익힌다.

5 종이 포일에 ①, ②를 넣고 허브 1/2 분량을 넣는다. 여기에 ④의 마늘 오일을 붓고 양파, 방울토마토, 방울양배추, 남은 허브를 얹고 후춧가루를 뿌린다.

6 분량의 마라 양념을 고루 섞어 ⑤에 끼얹고 종이 포일을 한 겹 더 겹쳐 잘 감싼 뒤 24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익힌다.

7 종이 포일의 윗면만 열어 루콜라를 얹어 낸다.

 

by 문희정 @MOON_STARGRAM

‘문스타테이블’이라는 닉네임의 푸드 디렉터. 생기발랄한 레시피로 수많은 댓글과 ‘좋아요’ 세례를 받는다. 최근 <문스타테이블 홈파티>를 출간했다.

 

 

 

우먼센스 2019년 9월호

https://www.smlounge.co.kr/woman

에디터 이채영 사진 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서우 스타일링 문인영(101RECIPE)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