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원 규모 여성기업 대상 특별출연 보증···우리은행그룹 3000억원 출사 1000억원 혁신성장 펀드 조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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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과 우리은행이 1100억원 규모 특별보증을 실시해 여성기업인을 지원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0일 오후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상생과 공존을 위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다.

협약에 따라 여성 인증기업과 여성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1100억원 규모 보증 지원이 실시된다. 우리은행이 출연한 재원을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각각 1000억원, 100억원 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원사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해 금리를 최대 1.2%까지 인하한다. 수수료 면제와 대출한도 추가 10% 혜택도 제공된다.

여성 기업 대상 매칭펀드도 최대 50억까지 투자되고, 경영전략·재무 등 컨설팅 지원도 강화된다. 실질적 컨설팅 강화를 위해서 여경협 15개 지회장과 우리은행 15개 지역 영업본부장의 매칭 행사도 실시된다.

우리은행은 이밖에도 그룹사와 함께 3000억원을 출자해 5년간 2조1000억원 규모 혁신성장 펀드 조성에 참여하기로 했다. 혁신·창업·사회적기업에 5년간 31조1000억원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 모태펀드에 6억원 출자한다.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도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날 박 장관은 "우리 경제에 여성 기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차별 관행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정부에서도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준다면 여성 경제인의 성장과 발전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여성기업의 경우 재무, 세무 분야에서 경영상 애로사항을 많이 겪고 있어 우리은행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컨설팅과 금융‧투자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태승 우리은행 은행장은 "(우리은행이) 147만 여성 기업인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양질의 기업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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