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계청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발표···1분기 보다는 개선
5G 투자 확대 등으로 전자제품 공급은 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국산+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감소했다. / 자료=통계청.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국산+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감소했다. / 자료=통계청.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감소했다. 생산과 투자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영향이 컸다. 다만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등이 확대되며 전자제품 공급 증가 폭은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국산+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감소했다.

전년 대비 제조업 국내 공급은 지난해 4분기 2.9% 증가했다가 올해 1분기에는 3.9% 줄었다. 올해 2분기는 지난 1분기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1분기에 감소했던 수입이 2분기에는 3.3% 증가한 영향이 컸다. 

2분기 국산은 기계장비, 1차금속 등이 줄어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다만 1분기(-3.9%)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재별로 보면 최종재는 3.5% 감소한 반면 중간재 공급은 1.0% 증가했다. 최종재 중에서 소비재는 건강보조식품·에어컨 등이 늘어 1.6% 증가했고, 자본재는 특수선박(비상업용)·웨이퍼 가공 장비 등이 줄어 10.6% 감소했다. 중간재 국내공급은 D램, 경유 등이 늘었다.

2분기 업종별 국내공급을 보면 기계장비(-10.1%), 의료정밀광학(-9.2%) 업종은 감소했다. 반면 전자제품(13.1%)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1년 2분기(13.3%) 이후 8년 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통계청은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5G 기간망 투자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수입점유비는 26.5%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재별 수입점유비를 보면 최종재는 28.3%로 1.5%포인트 상승했고, 중간재는 25.3%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 수입점유비를 보면 전자제품은 56.5%로 4.3%포인트 상승했다. 1차금속은 27.0%로 2.1%포인트, 전기장비도 26.8%로 3.0%포인트 각각 올랐다. 기계장비는 30.0%로 1.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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