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발행액 감소세···노녹인(NO Knock-In)에 수익률 높인 상품 내놔
연 5% 발행어음 특판 상품, ELS 24시간 청약 서비스 출시도 ‘눈길’
연금 가입 이벤트와 유튜브 구독 이벤트도 나와

자료=각사. / 표=시사저널e.
자료=각사. / 표=시사저널e.

이번 주(8월 5~9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내세운 주가연계증권(ELS)이 나와 주목된다. 증시 급락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증권사들이 이같은 상품을 꺼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연 5% 발행어음 특판 상품, ELS 24시간 청약 서비스 출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벤트로는 연금 가입과 유튜브 구독 이벤트가 나왔다.

◇ 얼어붙은 투자심리···수익성과 안정성 내세운 ELS 주목

ELS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뿐만 아니라 ELS 기초지수로 주로 활용되는 홍콩H지수나 유로스톡스50지수도 지난 5월 미·중 무역분쟁 재개 이후 변동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실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 월별 발행액은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인 지난 3월과 4월 각각 9조1458억원, 10조1119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6월과 7월에는 각각 7조 9659억원, 7조7641억원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증권사들은 이번 주 수익성과 안정성을 내세운 ELS를 내놨다. 유안타증권은 수익성을 높인 ‘ELS 제4361호’를 오는 13일까지 5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ELS 제4361호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KOSPI200 지수와 LG유플러스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92%(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36개월) 이상일 때 연 7.14%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격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21.42%(연 7.14%) 수익률로 만기상환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노녹인(NO Knock-In) ELS인 ‘TRUE ELS 12282회’를 내놔 모집을 마감했다. 이 상품은 투자 기간 녹인 구간이 없다. 대신 만기 시점에서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가의 62% 미만이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ELS는 기초 자산의 기준가가 일정 구간 밑으로 내려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를 녹인이라 한다.  

이 ELS는 삼성전자, 홍콩H(HSCEI),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한다. 3년 만기이고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된다.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의 92%(6개월), 87%(12개월), 82%(18개월·24개월), 80%(30개월)이상이면 연 6.0%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지난주 발행됐던 ‘TRUE ELS 12247회’와 비교하면 기초자산과 조기 상환 기간은 같다. 하지만 조기상환 기준이 95%(6개월)에서 92%로, 90%(6개월)에서 87%로, 85%(18개월·24개월)에서 82%로 낮아졌다. 즉,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또 예상 수익률도 연 5.8%에서 연 6%로 높아졌다. 다만 만기 시점 손실 기준은 지난주 60%에서 이번 주 62%로 높아졌다.

◇ 연 5% 발행어음 특판, 24시간 ELS 투자 서비스 등도 나와

이밖에 이번 주 다양한 투자 상품과 서비스들이 나왔다. KB증권은 지난 5일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연 5%(세전) 월적립식 ‘KB able 발행어음’ 특판 상품을 300억원 한도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입 대상은 KB증권 발행어음 출시일인 6월 3일 이후 신규 고객이다. 다만 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특판에 가입했던 고객은 가입 대상에서 제외했다.

월적립식 발행어음의 월 납입 금액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연간 최대 600만원)이다. 이 범위 내에서 1만원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납입기간은 12개월이다. 만기 이전 중도 해지 시 8개월 미만 납입고객에게는 중도해지수수료가 부과된다.

신한금융투자는 ELS, 주가연계채권(ELB) 및 파생결합증권(DLS) 청약가능 시간을 주말 포함 24시간(전산작업시간 제외)으로 확대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기존 온라인 ELS의 청약시간은 주말을 제외한 영업일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였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청약시간 확대는 최소가입금액이 10만원인 온라인 ELS 소액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온라인 ELS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 연금가입, 유튜브 구독 이벤트도 눈길 끌어

이번 주에는 다양한 이벤트들도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금 페스티벌(Festival) 이벤트’를 하반기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금저축·개인형 퇴직연금(IRP) 신규고객과 군인연금 안심통장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웰컴(Welcome) I 이벤트’,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Welcome II 이벤트’로 구성된다. 연말에는 웰컴 I, II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30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스페셜(Special)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대상 상품에는 연금펀드뿐만 아니라 미래에셋대우에서만 거래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이 포함된다. 이벤트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대우 전국 영업점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오는 9월 1일까지 ‘팟빵, 유튜브 구독&좋아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과 좋아요, 푸시알림을 누른 후 키움증권 팟빵 채널에 댓글로 인증샷 첨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 1명에게 키움히어로즈 홈경기 고척돔 스카이박스 (9인실) 관람권, 5명에게 키움히어로즈 홈경기 야구 관람권, 200명에게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기준 키움증권 팟빵 채널은 구독자 5000명, 누적조회수 251만건이며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2만8000명, 누적 조회수 75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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