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KB, 하나, 농협금융지주 등 재선정···1% 추가자본 적립 의무

우리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가 ‘시스템상 중요 은행·은행지주’(D-SIB·Domestic Systemically Important Banks)로 새롭게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어 2020년도 시스템상 중요은행·은행지주 11개사(신한·KB·하나·농협·우리금융지주, 신한·제주·하나·국민·농협·우리은행)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10개사에 1월 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새로 추가됐다.

이들 금융사는 도산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치는 연쇄작용이 크기 때문에 내년 중 1%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된다.

은행지주회사와 은행, 총자산 5조원 이상 외국은행 지점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되며 ▲규모▲다른 금융회사와의 상호연계성 ▲대체 가능성 ▲복잡성 ▲국내 특수요인(외화부채·가계대출) 등 5개 부문, 11개 지표를 살펴본다. 평가 결과 총점이 600점을 넘으면 D-SIB로 선정된다.

앞서 바젤위원회(BCBS)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라별로 시스템상 중요 은행을 선정하고, 추가자본 적립을 요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2016년부터 D-SIB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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