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무지개 재건축 단지, '고분양가 지역 심사 강화' 전 기준 적용···174가구 일반분양
방배그랑자이 수준 분양가에 입지·커뮤니티 시설 우수해 청약수요 대거 몰릴 듯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 조감도 / 사진=GS건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 조감도 / 사진=GS건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관리 지역에서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해 강남 알짜입지 분양물량이 종적을 감춘 가운데, 이전 분양심사를 적용받은 서초그랑자이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향후 강남권 분양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기 청약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가 오는 2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초그랑자이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446가구로 건립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174가구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B 75가구 ▲59㎡C 13가구 ▲74㎡A 19가구 ▲74㎡B 63가구 ▲84㎡B 1가구 ▲100㎡A 1가구 ▲100㎡B 1가구 ▲119㎡ 1가구 등이다.

서초그랑자이는 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가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 23일에 승인을 받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방배그랑자이와 동일한 수준인 4687만 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초그랑자이는 입지와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방배그랑자이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상대적인 매력도는 높다.

입지적으로는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2호선 강남역, 3호선 양재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도 가깝다. 서초고, 양재고, 서울고, 은광여고 등 강남 8학군 지역에 속하며 서이초와 서운중은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주변 재건축 아파트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5000가구 규모의 신축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디자인 역시 이 사업장 강점으로 꼽힌다. 서초그랑자이는 서울시로부터 우수 디자인 인증을 받아 발코니 면적이 다른 아파트보다 넓다. 우수 디자인 인증은 서울특별시 건축물 심의 기준에 따라 공공가치를 증대하고 디자인이 우수한 공동주택을 말하며, 인증을 받으면 발코니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대지 모양도 사각형이어서 동(棟)마다 채광과 통풍이 좋고 동간 거리도 넓다. 평면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 중심으로 이뤄졌다. 단지 외관은 커튼월(통유리)룩으로 설계된다. 커튼월룩은 아파트 외벽을 페인트가 아닌 유리로 마감하는 방식이며 미적 효과가 뛰어나다.

출입구는 기존 아파트와 달리 2개층 높이의 로비공간이 제공되며, 차량을 대기하거나 이웃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부 동(棟) 최상층에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큐브도 마련했다.

이창엽 GS건설 서초그랑자이 분양소장은 "교통, 교육 등 강남에서도 최고 입지여건을 갖춘 곳"이라며 "아파트 외관에서부터 단지 내 조경, 커뮤니티시설, 내부 마감재 등 GS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 동원했다"고 말했다.

견본 주택은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돼 있고, 입주는 2021년 6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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