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협력관계 구축 및 국내 스타트업 북유럽 진출 가속화 ···2022년 설치 예정

정부가 북유럽과 스타트업 분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설립에 나선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핀란드 고용경제부, 스웨덴 기업혁신부와 코리아스타트업센터 설치 관련 협력내용이 포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을 계기로 핀란드와 스웨덴 정상회담 관련 양국 간 협력관계 구축의 일환이다. 정부는 KSC 설치뿐 아니라 양국의 창업생태계 간 정보교류 및 역량강화 등 한국 스타트업의 북유럽 진출 가속화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KSC는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형 공간이다. 현지 스타트업과 투자자와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글로벌 대기업과의 개방형 혁신도 촉진하는 해외거점이다. 올해 8월 말에 미국 시애틀에 첫 개소될 예정이다. 9월에는 인도 구르가온에도 문을 연다.

이날 중기부는 핀란드 경제고용부와 MOU를 체결한데 이어 박영선 장관이 알토대학교 안에 위치한 알토디자인팩토리와 스타트업 사우나를 방문했다. 박 장관은 KSC의 성공적인 운영과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알토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오는 15일에는 스웨덴 기업혁신부와도 MOU를 체결하고 KSC의 설치 및 운영과 관련해 양국 간 협력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에는 2020년 KSC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선진 창업생태계가 발달한 북유럽에 설치할 KSC는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및 전세계 진출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KSC를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를 무대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북유럽 3국 순방 중 스타트업 일정에 초점을 맞췄다. 문 대통령은 박 장관과 함께 산학단지 방문,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할 계획이다. 북유럽 순방 경제사절단으로는 대‧중소기업,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118개사가 합류했다. 그중에서 스타트업은 배달의민족, 야놀자를 포함한 53개사로 역대 최대 규모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쿨무니 경제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쿨무니 경제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 /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