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하늘의 택시’로 인식···과거엔 ‘에어필립, 코리아익스프레스항공’ 등 소형 항공운송사업을 지칭
국립국어원이 내린 정의는 “전세로 승객 및 화물을 나르는 비행기”
“조종사가 없는 무인 에어택시가 개발될 예정...”
“최근 국토부는 ‘에어택시와 자가용 드론을 현실화할 미래 드론교통 추진’이라는...”
최근 해외 스타트업들이 만든 에어택시(Air Taxi)가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는 내용들이 보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오스트리아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업체 FACC는 승객 2명을 태울 수 있는 작은 기체를 개발해 시험비행까지 성공했다.
쉽게 말해 에어택시는 드론과 같은 작은 기체를 이용해 도심을 오가는 ‘하늘의 택시’를 말한다.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고, 전기를 이용한 항공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에어택시가 처음부터 ‘하늘의 택시’라는 의미로 불렸던 것은 아니다. 국립국어원은 에어택시를 “전세로 승객 및 화물을 나르는 비행기. 주요 항공로 시설에 연결되는 항공 지선(支線) 업무나 계약된 항공편의 운반에 종사한다”고 정의했다.
얼마 전까지도 에어택시는 사전에 나온 의미와 비슷하게 쓰였다. 소형 항공운송사업을 하는 항공사를 ‘에어택시’라고 표기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의 전신인 국토해양부는 2009년 항공 면허체계를 국제와 국내+소형으로 개정했습니다. 당시 자료에 따르면, 신규 항공사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함이었다. 이때 에어필립, 코리아익스프레스항공 등이 등장했고, 이들이 지방공항 노선을 개설하던 시점에 이들을 에어택시라고 지칭했다.
한편, 에어택시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독일 스타트업 업체인 릴리움은 공식적으로 2025년부터 전기 항공기(에어택시)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릴리움은 지난 2017년 2인승 기종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외에도, 우버는 벨 헬리콥터와 손을 잡고 우버 에어(Uber Air) 서비스를 2023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부르면 하늘에서 택시가 날아오는 방식이다. 항공업체로 유명한 에어버스와, 독일 자동차기업 아우디도 에어 택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