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업법 따르면 '일정하고 정기적인 운항계획이 있느냐' 차이
부정기편은 지점 간 운항, 관광 비행, 전세 운송 등으로 구분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오는 성수기 시즌에 한-몽골 부정기편을 다수 운항...”

하계 시즌 동안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주 5회 부정기편을 운항...”

항공사의 공지사항을 보다 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문구다. 특히 항공 기사에서 국적 항공사의 운항 소식을 전하면서 ‘정기편’, ‘부정기편’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정식 명칭은 국제 정기편 운항, 국제 부정기편 운항이다. 항공사업법 제2조 11항을 보면 국제항공운송사업의 종류로 ‘국제 정기편 운항’과 ‘국제 부정기편 운항’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두 방식의 차이는 ‘일정하고 정기적인 운항계획이 있느냐’이다. 쉽게 말해 해당 노선의 운항이 출발지와 도착지 국가 간 항공 협정 내에 포함됐는지가 핵심이다.

항공 협정은 ‘비행기의 원활한 운항을 위하여 국가 간에 맺는 협정’을 말한다. 이 협정을 통해 양국은 항공 노선과 운항 편수 따위를 결정한다. 반대로 부정기편은 운항이 일정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뜻한다. 항공사업법 시행규칙 제3조에 따르면 부정기편엔 지점 간 운항, 관광비행, 전세운송 등 세 종류가 있다.

항공사업법 시행규칙은 각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지점 간 운항은 ‘한 지점과 다른 지점 사이에 노선을 정하여 운항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정해진 노선을 일시적으로 운항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임시편으로, 정기 노선의 수요 증가 혹은 정기 노선 개설 직전에 확인하는 차원의 운항이다.

관광 비행은 ‘관광을 목적으로 한 지점을 이륙하여 중간에 착륙하지 아니하고 정해진 노선을 따라 출발지점에 착륙하기 위하여 운항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한 바퀴 도는 비행이다.

전세운송은 ‘노선을 정하지 아니하고 사업자와 항공기를 독점하여 이용하려는 이용자 간의 1개의 항공운송계약에 따라 운항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여객 및 화물을 임차인과 임대인 간 ‘전세계약’을 통해 항공기 일부 또는 전부를 사용하여 운항하는 것이다.

한편, 부정기편 운항 등은 항공사가 운수권을 배분받을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수권 배분 시 ‘전세기 운항 실적’을 평가 받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통상적으로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정규 노선 취항을 준비한다.

여압장치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이미지=조현경 디자이너
정기편과 부정기편은 무슨 차이일까. / 이미지=조현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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