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가상화폐거래소 특성에 맞춰 개편

자료=셔터스톡
자료=셔터스톡

금융 준법 솔루션 전문 기업 옥타솔루션이 블록체인 기반 보안 분석을 하는 센티넬프로토콜과 재휴해 가상화폐거래소 전용 위험기반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크립토AML(제품명: cryptoAML-PRISM)’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크립토AML은 기존 제도권 금융기관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가상화폐거래소 특성에 맞춰 코인 지갑(Coin Wallet)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자금세탁방지 등 위험기반접근법(RBA) 중 내부통제 기능을 먼저 적용했다. 솔루션은 금융정보분석원에서 RBA 관련 가이드라인과 보고지표가 발표 되면 추후 확대 적용도록 구현했다. 

아울러 가상화폐거래소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센티넬 프로토콜 솔루션 코인이 이동한 경로를 연관 맵을 이용해 분석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능(CATV)과 가상 지갑의 속성을 분석해 가상 지갑 코인 거래 시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기능(TRDB)을 추가했다.

옥타솔루션 관계자는 “이로써 가상화폐 거래소도 기존 금융기관에 준하는 수준의 자금세탁 방지 의무 이행은 물론 나아가 가상화폐 거래소가 탈세 및 자금세탁의 창구로 악용될 수 있는 우려 또한 크게 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크립토AML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와 이를 이용하는 암호화폐 소유자는 해커나 보이스 피싱 등에 사용되는 지갑으로 코인이 송금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송금이 이뤄진 이후에도 코인거래 경로를 추적, 분석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런 상황을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해 제2, 제3의 자금 세탁이 이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만성 옥타솔루션 대표는 “가상화폐거래소는 크립토AML을 통해 고객들뿐만 아니라 거래소 자체도 불법 거래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거래를 보장함은 물론 가상화폐거래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익명성으로 인한 위험을 낮춤으로써 가상화폐거래에 대한 건전성과 안전성을 제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센티넬 프로토콜 대표는 “이번 옥타솔루션과 가상화폐거래소 전용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협력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모니터링 및 분석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안전하고 건전한 가상화폐 거래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옥타솔루션은 이번 센티넬 프로토콜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인공지능 전문회사, 빅데이터 전문회사, 클라우드 전문 회사들과의 제휴를 본격화해 전세계적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레그테크(RegTech : 규제 대응 IT 기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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