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실적···비은행 계열사가 견인
대구은행 당기순이익 878억원,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 사진=연합뉴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 사진=연합뉴스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증가하며 DG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올해 1분기 103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자마진(NM) 등 핵심 수익성 지표는 하락했다. 주요 계열사인 대구은행 당기순이익도 감소했다.  

2일 DG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1% 증가한 10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33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2.19%로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감소했다. 지주 연체율도 0.69%로 1년 전보다 0.11%포인트 늘었다. 

그룹 총자산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3.4% 성장한 78조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은 이번 순이익 증가를 지난해 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해 비은행 계열사들의 견조한 이익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은행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생명은 각각 167억원, 9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DGB생명은 지난해 1분기 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DGB캐피탈의 순이익도 전년 동기(56억원)보다 개선된 8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영업이익(1150억원)과 당기순이익(878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와 8.1% 감소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 경기 악화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고 대외 경제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며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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