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법적절차 소명계획 밝혀···“경력직, 미래발전가능성 고려한 이동”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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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제소와 관련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30일 SK이노베이션은 입장문을 통해 “LG화학이 제기한 이슈는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 제기며, 아울러 국내 이슈를 외국서 제기함에 따라 국익 훼손이 우려된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SK 측은 “(경력직)공개채용은 투명했으며 처우개선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동 인력 당사자들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면서 “SK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제품력을 기반으로 공정경쟁을 통한 영업활동을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자동차산업 글로벌 리더들이 SK배터리 선택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향후 LG화학이 제시한 이슈들을 명확히 파악해 필요한 법적절차를 거쳐 확실하게 소명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소송과 별개로)글로벌 톱3 배터리 기업이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 본연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Trade Secrets)’ 침해로 제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SK 측의 셀·팩·샘플 등의 미국 내 수입 전면금지를 요청했으며,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현지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 소재지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소송을 제기한 배경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이 전지사업 육성을 본격화 한 2017년부터 관련 핵심기술들이 다량 유출된 구체적인 정황을 발견했다”며 “SK 측이 입사지원서를 통해 LG화학에서 수행한 상세업무 내역을 요구했고, 입사자들은 퇴직 전 개인당 400~1900여건의 핵심기술 관련 문서를 다운로드 받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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