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국내 은행권 최초로 AI 기반 ‘핸디로봇’ 도입
농협은행·DB손해보험, 로봇기반업무자동화 도입···인력·시간 절감 기대

최근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권에 인공지능(AI) 로봇 및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기반업무자동화)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로봇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지 관심이 쏠린다./사진=셔터스톡
최근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권에 인공지능(AI) 로봇 및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기반업무자동화)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로봇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지 관심이 쏠린다./사진=셔터스톡

최근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권에 인공지능(AI) 로봇 및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기반업무자동화)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로봇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하반기에 국내 은행권 최초로 AI 기반 로봇을 업무보조로 활용한다. 이르면 10월경 AI 기술 기반으로 업무를 지원하는 ‘핸디로봇(가칭)’을 도입할 예정이다.

‘핸디로봇’의 핵심 기능은 직원들의 업무와 관련해 부수 업무를 처리해주는 업무 보조 역할이다. 각종 서류를 모아 스캔하고 업무 플랫폼에 등록하는 등 그동안 행원들이 직접 했던 부수 업무를 빠르게 대신할 수 있어 업무 처리 속도 향상이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로봇 도입은 3월 말부터 착수한 ‘RPAⅡ프로젝트’의 일환으로 9월 말까지 14개 부서, 30개 업무에 자동화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업무의 처리 속도를 높여 업무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향후 5년간 최소 65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역시 지난 1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선포식’을 가지고 빅데이터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뿐만 아니라 보험사에도 RPA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3일 DB손해보험은 RPA 도입을 발표했다. DB손보는 이미 2018년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1차 RPA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DB손보에서는 현재 총 28개의 업무가 RPA를 통해 수행되고 있다. 보고서작성, 계약관리, 전자문서관리, 자료수집, 모니터링, 지수업데이트 등의 업무를 RPA를 통한 자동화 업무로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로봇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간과 인력 투입이 절약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RPA를 통한 업무자동화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매진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보험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RPA뿐 아니라 다양한 인슈어테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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