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현대차 각각 전년比 18.8%, 3.7% 증가···르노삼성, 기아차 각각 전년比 16.2%, 8.9% 감소

3월 내수 시장 판매량이 전월 대비 32%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8% 감소했다. /이미지=조현경 디자이너
3월 내수 시장 판매량이 전월 대비 32%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8% 감소했다. /이미지=조현경 디자이너

3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32% 증가했다. 업체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차, 한국GM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을 끌어올린 반면,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판매량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13만8288대로 전년 동기(13만9432대) 대비 0.8% 줄었다.

가장 높은 판매 상승세를 기록한 건 쌍용차다. 쌍용차는 지난달 1만98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243대)보다 18.8% 늘었다. 렉스턴 스포츠 및 코란도 등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지난 2015년 12월(1만1351대) 이후 39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7만111대를 판매했다. 그랜저가 1만531대 팔려 현대차 중 가장 높은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팰리세이드도 6377대가 팔려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GM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한 6420대를 판매했다. 이 회사의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경차 스파크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2676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해 내수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르노삼성과 기아차는 전년 동월대비 판매량이 하락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2% 줄어든 6540대 판매에 그쳤다. 다만 QM6가 2871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7.4% 증가한 게 위안거리다.

기아차도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한 4만423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카니발로 571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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