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승인 환영”…2022년 이후 120조 투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 사진=SK하이닉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요청했던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 요청이 수도권정비위 실무위원회 및 본위원회 심의 결과 해당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산업은 지난해 산업부가 발표한 ‘제조업 활력 및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 및 50여개의 관계 기업들이 참여해 2028년까지 대규모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클러스터 조성 부지만 약 448만㎡ 규모에 달한다.

산업부는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구성‧운영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적기 조성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하고, 기획팀(기재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촉진팀(경기도, 용인시 등 지자체)·인프라팀(한전, 도공 등 유관기관), 조성팀(SK건설, SK하이닉스 등 민간업체)으로 구성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는 정부합동투자지원반 운영을 통해 대규모 민간투자가 원활히 진행돼 국가 버팀목 산업인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관련 수도권 정비위원회의 승인 소식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원 규모를 투자해 4개의 제조공장(Fab)을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사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반도체 공장 가동 이후 10년에 걸쳐 상생펀드 조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 협력사 공동 연구개발(R&D) 등에 1조2200억원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