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카카오톡 방, 연예인 1명은 ‘정준영’···“경찰 수사 성실히 임할 것”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해외 투자자들 성 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을 주고받고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동영상이 수차례 공유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방에 있었던 연예인 중 1명은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씨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SBS TV ‘8뉴스’는 지난 11일 이 카톡 대화방에 있었던 연예인 중 한 명은 정씨라고 보도했다. 또 ‘8뉴스’는 이 카톡방 외에도 정씨가 여성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지인들과 카톡으로 공유한 기록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승리의 성 접대 의혹 카톡 대화와 관련, 대화방에 들어가 있던 연예인 여러 명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화 내용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가 지난 2015년 함께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클럽 아레나 전 직원이자 이후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일한 김모 씨 등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수사 중이다.

정준영 소속사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미국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 3’를 촬영 중인 정준영씨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논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