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익성 하락 보이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1000원 미만 고기 특가로 경쟁
이마트 990원 삼겹살 이어 홈플러스 역시 '고기대방출' 진행
유통가 '초저가 경쟁' 다시 불붙은 모양새

수익성이 줄줄이 하락하는 대형마트의 타개책이 초저가 전략인 듯하다. 이마트 '990원 삼겹살'이 흥행하자, 이번에는 홈플러스가 '고기 대방출' 이벤트를 열며 경쟁에 가세했다. 3월 한 달간 '쇼핑하라 2019'로 창립 행사를 열고 있는 홈플러스가 이번엔 파격적인 고기 할인전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쇼핑하라 2019’ 제2탄으로 육해공 고기를 다 모아 싸게 파는 ‘고기 대방출’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식품 가격과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으로 서민 물가 부담이 크게 가중된 가운데 인기 고기를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음으로써 밥상물가 부담을 낮춘다는 취지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위해 국내산 돈육은 평소의 3배 물량인 101톤을, 수입 찜갈비는 평소의 15배인 30톤, 생닭은 15배인 7만 마리, 고등어는 10배인 5만 마리를 준비하는 등 대규모 물량을 사전 기획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우선 매주 특정 기간 동안 파격가에 선보이는 ‘쇼킹 특가’ 상품으로 7~9일 3일간 초이스등급 찜갈비(미국산, 100g)를 1190원에 마련했으며, 7~8일 이틀간 두마리 생닭(500g*2마리)을 마리당 2000원에도 못 미치는 3990원에, 7일 하루는 부산 생물 고등어(1마리)를 990원에 판다.

또 일주일간 초이스등급 부채살(미국산, 100g)은 1590원, 척아이롤(호주산, 100g) 1390원, 우삼겹 양념 양지구이(호주산, 1kg) 1만3990원, 후라이드 청춘윙봉(20입)은 개당 450원 수준인 8990원에 판다.

브랜드 돈육 앞다리, 갈비, 뒷다리 부위는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30% 할인해 주며, 마포식 양념목심구이, 마포식 돼지수제포갈비, 마포식 양념갈매기살, 홍천식 고추장삼겹살구이, 언양식 석쇠구이 등 브랜드 양념육5종은 2팩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판매한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부장은 “창립 22주년을 기념하고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3~6개월 전부터 품목별로 많게는 100배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자체 마진 축소를 통해 주요 생필품 가격을 낮췄다”며 “3월 한 달간 대규모 행사를 전개하는 한편, 앞으로도 고객들의 생활 속에 빼놓을 수 없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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