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사장, 후임 예병태 부사장에게 "25만대 팔도록 노력해야 할 것" 당부
8년 만에 완전변경...판매가격은 2216만원부터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란도 신차발표회에서 최종식 사장 등이 코란도 옆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성진 기자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란도 신차발표회에서 최종식 사장 등이 코란도 옆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성진 기자

 

“신형 코란도 10만대는 팔아야 한다. 수출이 관건이다. 내수와 수출 합쳐서 1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 주력시장은 유럽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란도 신차발표회에서 앞으로 신형 코란도의 목표 판매대수를 10만대로 설정했다. 내수와 수출을 더해 당장은 도달하기 쉽지 않은 수치지만, 유럽시장 판로를 뚫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또 후임으로 정해진 예병태 부사장에게 “후임 사장이 잘 해서 25만대 판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쌍용차는 코란도C 이후 8년 만에 완전변경된 코란도 신차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김재선 쌍용차 마케팅 담당(상무)는 “코란도는 항상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도전이란 가치와 함께 했으며 2030세대를 위한 브랜드다”며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코란도의 디자인이 ‘응축된 힘과 에너지’,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힘의 흐름‘을 표현한다고 말한다. 특히 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 비율을 적용해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전면부는 안정감과 역동성의 조화를 꾀했다. 후드라인은 정적이지만 라디에이터 그릴은 힘이 넘친다. 여기에 다초점반사 타입의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박혔다. 측면은 헤라클레스의 활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C필러의 모서리 부분이 역동성을 강조한다. 후면은 LED 램프가 적용됐고, 균형 잡힌 근육질을 재해석했다는 설명이다.

신형 코란도에는 새로 개발된 1.6ℓ 디젤엔진과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태토크 33.0㎏‧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2WD 자동변속 기준 14.1㎞/ℓ이며, 노멀, 스포츠, 윈터 등의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코란도는 SUV 기본에 충실했다. 코란도의 적재공간은 551ℓ로 동급최대 수준이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고, 19㎝(상하폭 기준) 럭키스페이스도 활용 가능하다. 또 차체 74%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이중 초고장력 강판(590Mpa 이상)을 46% 사용했고, 10개 핵심부위에는 1500Mpa급 강성의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코란도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샤이니(MT) 2216만원 ▲딜라이트(AT) 2543만원 ▲판타스틱 2813만원이다.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란도 신차발표회에 전시된 신형 코란도. / 사진=김성진 기자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란도 신차발표회에 전시된 신형 코란도. / 사진=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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