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4800원 커피빈, 2위는 4300원 엔젤리너스·파스쿠찌
이디야, 엔젤리너스, 이디야 이어 파스쿠찌도 가격 인상 단행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커피 가격이 계속 오른다. 한 달 전에 어딘가가 올랐는데, 이번달에 어딘가가 또 올랐다. 가격 변동이 잦다보니 궁금증이 생긴다. 그렇다면 어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가 가장 비싼걸까. 

1위는 커피빈이다. 커피빈의 아메리카노 스몰사이즈는 4800원이다. 지난해 2월 기존 4500원에서 300원 오른 4800원으로 가격을 조정햇다. 동시에 카페라떼 가격도 기존 5000원에서 5300원으로 올랐다. 가격 인상 이유는 모두가 예상하는 '지속적인 원가인상 요인'이다. 

공동 2위는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엔젤리너스와 SPC그룹의 파스쿠찌다. 가격은 같지만 오름폭은 파스쿠찌가 더 컸다. 파스쿠찌는 오는 25일부터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가격을 기존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린다. 카페라떼 가격도 45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한다. 역시나 "임차료, 원부자재, 인건비의 상승으로 인한 가맹점 수익성 악화"가 이유다. 

엔젤리너스는 지난해 12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 가격은 기존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카페라떼는 46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랐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는 모두 4100원으로 같다. 이들 업체의 최근 가격 인상 소식은 없었다. 

이디야는 아메리카노 가격이 3200원이다. 지난해 12월 2800원에서 14% 올랐다. 타브랜드 대비 저렴한 가격 탓에 눈에 띄지는 않지만, 400원 인상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더본코리아 빽다방의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1500원이다. 아이스는 500원이 추가된다. 맥도날드 맥카페 아메리카노(2000원)보다 저렴하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더벤티 아메리카노가 1월 1일부로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 상황에서, 빽다방은 저가 커피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가격을 올릴때마다 모든 본사가 약속한 듯이 내놓는 설명은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다. 더불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약속한다. 가격은 올랐지만 서비스가 어떻게 더 나아졌는지는 체감할 길이 없다. 소비자는 그저 오른 값을 지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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