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0.27%↓, 낙폭 가장 커···전셋값도 약세 이어가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18일 기준)은 지난주(-0.07%) 대비 0.10%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 사진=연합뉴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18일 기준)은 지난주(-0.07%) 대비 0.10%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동안 숨고르기를 했던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18일 기준)은 지난주(-0.07%) 대비 0.10%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호가 조정이 이뤄졌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0.17% 떨어졌다. 이는 지난주(-0.13%)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강남구는 0.27%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컸다. 마포구(-0.20%) 등 서북권(-0.10%), 도봉구(-0.11%) 등 동북권(-0.06%) 등도 지난주 대비 크게 떨어졌다.

반면 도심권(-0.07%)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줄었다. 지난주 0.02% 떨어졌던 종로구는 보합 전환했다. 용산구(-0.12%)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감소했다.

경기도(-0.07%)의 아파트값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과천시(-0.18%)는 지난주(-0.05%) 대비 내림폭이 컸고, 하남시(-0.28%)도 지난주(-0.22%)보다 낙폭이 커졌다. 반면 3기 신도시 건설 호재가 있는 남양주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0.03% 상승했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0.09%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대전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10일 조사 이후 23주 만에 보합 전환하며 상승세를 멈췄고, 대구(-0.03%)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2%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0.22% 하락해 지난주(-0.17%)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도(-0.13%) 역시 지난주(-0.09%)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세종의 전셋값이 0.05%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9월 17일 이후 22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 추가 이전에 따른 수요가 마무리되며 수요가 감소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충북(-0.21%)·경남(-0.20%)·강원(-0.16%) 등지도 낙폭이 지난주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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