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세제혜택은 물론, 해당 국가와 우호적 관계 유지에도 도움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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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제조업 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리거나 투자를 한다고 할 때 쉽게 떠올리는 것이 공장을 짓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대기업들이 한국이 아닌 해외에 공장을 짓는 경우가 많죠. 대기업들이 왜 굳이 먼 해외에 제조공장을 짓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있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세우는 이유는 단순히 인건비나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크게 2가지 이유를 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해외에 공장을 지으면 해당 국가 정부에서 여러 가지 세제 혜택을 많이 준다고 합니다. 한 대기업 인사에 따르면 정말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 정도로 좋은 조건들을 제시한다고 하네요. 온갖 세금 다 면제 해줄테니 와서 공장만 지어주라는 겁니다.

또 한 가지는 해당 국가 정부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상대방 국가가 우리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일 때에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서 중국에도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공장을 지었는데요. 덕분에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시장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려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중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 보안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그럴 염려는 없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대외 해외 행보는 중국에 있는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공장을 지으면 그만큼 사람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가 일어납니다. 또 그들이 일을 하다보면 또 숙련된 노동자들이 되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이런 점들 때문에 거의 모든 국가가 자기 나라에서 공장을 짓기 원하고 기업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유리한 조건을 찾아 다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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