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체크인 서비스 이용 대상 대폭 확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키오스크 이용 모습. / 사진=대한항공

앞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은 비자가 필요한 국가를 방문할 때에도 셀프체크인을 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28일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체크인, 웹 체크인, 키오스크(KIOSK, 무인탑승수속기기) 등 셀프 체크인 서비스 이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셀프체크인 서비스는 모바일웹 체크인 및 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 기기를 이용해 고객이 직접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하고 체크인하는 것으로 위탁 수하물이 없다면 카운터에 들르지 않고 출국장으로 바로 입장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미국, 인도, 미얀마 등 비자가 필요한 국가로 여행하는 승객도 셀프 체크인이 가능토록 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 승객이 전자 여권을 소지하고 전자비자(ESTA)를 발급 받았을 경우만 셀프 체크인이 가능했으나 이달부턴 B1/B2, F1/F2와 같은 종이 비자 소지자나 영주권 카드 소지자도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진 비자 필요 국가로 여행할 경우 관련 여행 서류 확인을 위해 카운터에서 직원이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내년 115일부터 만 24개월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승객도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아 동반 승객은 비상시 사용할 산소마스크 개수가 항공기 기종에 따라 상이해 공항에서 탑승수속 직원이 이를 확인하고 자리 배정을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예약, 정비 등 관련 부문 개선을 통해 유아 동반 승객도 셀프 체크인이 가능토록 했다. 단 유아용 요람을 신청한 승객은 기존 대로 카운터에서 수속을 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셀프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싱가포르, 오클랜드, 토론토 공항에서 키오스크 기기를 이용해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이외에도 현재 인천공항에서만 이용 가능한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셀프백드롭) 역시 내년 1분기 이내에 김포공항 국제선과 싱가포르공항에서도 제공해 고객 편의를 더욱 향상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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