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 성능개량 사업 맡기로…통합법인 출범 후 첫 대규모 성과

지난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ADAS (Asian Defense & Security) 2018’에 참가한 한화시스템 부스(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대표이사 김경한)800억원 규모의 대형 국방 SI 프로젝트인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MIMS는 육C4I 체계 및 각종 센서와의 연동을 통해 군사정보를 종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각종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융합하여 효과적인 정보 분석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군의 정보적 우위 및 국방 정보화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번 사업 수주는 올해 8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첫 성과여서 주목된다. 통합 한화시스템은 올해 8월 방산전자 전문의 한화시스템과 ICT(정보통신기술)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S&C가 합병해 출범했다. 기존 한화시스템은 통합법인의 시스템부문으로, 한화S&CICT부문으로 재편됐고 양사는 합병 당시 상호간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수주에 있어 시스템부문은 군 지휘통제통신 분야 노하우를 활용했다. 시스템부문은 지난 2010년 후방지역 C4I 체계 전력화 사업과 최근 2차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해왔다.

 

ICT부문은 MIMS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도와 수행 역량을 발휘했다. ICT부문은 지난해 본 사업의 선행 사업인 MIMS 탐색개발 사업을 수주했으며 8개월 간 체계 요구사항 분석 및 구조설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본 사업 범위는 9대 임무기능 재개발 빅데이터 기반 분석체계 구축 다출처 및 복합분석체계 구축 서버네트워크 등 기반체계 구축 연동관제보안 등 재설계 및 구축이다.

 

김경한 한화시스템 ICT부문 대표이사는 본 사업은 통합 한화시스템이 합병 시너지를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선행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MIMS를 정보융합 체계로 새롭게 구현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한화시스템은 본 사업을 시작으로 기존 사업 고도화 및 신규 사업확대 등 상호간 시너지 창출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방 정보화 및 군의 현대화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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