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황
예고된 ‘입주쓰나미’…전세값 더 꺾일까
  • 길해성 기자(gil@sisajournal-e.com)
  • 승인 2018.11.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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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37만여가구 입주…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지연 변수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전국에서 총 37만1594가구((임대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입주할 예정이다. / 사진=연합뉴스

 

최근 전세시장의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도 10월 마지막 주 이후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전국에는 40만가구에 육박한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최근 하락소식이 전해지는 전셋값의 안정세는 더욱 확산 될 전망이다.

 

내년 전국 371594가구 입주서울·광주 입주물량 증가폭 두드러져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9년 전국에서 총 371594가구(임대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입주물량인 456681가구 대비 18.6%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397000여가구까지 3년으로 보면 연평균 40만가구를 넘어서는 만큼 새해에도 적잖은 물량이 입주하는 셈이다.

 

특히 전국의 시·도 가운데 서울과 광주가 올해보다 입주물량 증가폭이 크다. 광주는 새해 13566가구가 입주해 올해 대비 121% 증가하며 서울은 43255가구로 올해 대비 19.8% 증가한다. 이외 지역은 대부분 올해 보다 줄어든다.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 되는 시··구는 총 9곳이다. 특히 올해 36000여가구가 입주한 경기 화성시는 새해에도 21212가구가 입주해 시··구 가운데 입주물량 1위를 차지한다. 이어 경기 평택시·시흥시 등의 입주물량이 많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에는 경남 김해시가 12204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지난해에 이어서 1만가구 이상 입주하는 곳은 경기 화성시, 경기 시흥시, 경기 용인시, 경남 창원시 등 4개 지역이다.

 

서울 강남415912가구헬리오시티 9510가구 입주 지연이 변수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135511가구가 입주하며 서울은 43255가구가 입주한다.

 

새해 강남4구는 올해(15712가구)보다 소폭 증가한 1591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달 입주예정이던 송파구 가락동의 헬리오시티(9510가구)의 입주가 내년으로 연기될 경우 강남4구 입주물량은 25422가구로 늘어난다.

 

1만가구 이상 입주 예정 지역 비교 / 자료=부동산인포

강동구는 올해 100가구가 채 입주하지 않았지만 새해 1만가구가 넘는 물량이 대거 입주해 쏟아지는 전세물건으로 인해 일정 기간 역전세난도 우려되고 있다.

 

이외에 수도권에서는 새해에도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화성시와 시흥시 등의 전세시장은 하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경남·경북 등 입주 물량 부담

 

부산은 올해 들어 월간 전셋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새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24000여가구가 입주예정이어서 해를 넘겨도 전세시장은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에도 전셋값 상승을 이어갔던 대구는 새해에는 입주물량이 줄면서 전셋값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만가구가 입주했던 경남은 올해보다 소폭 줄어든 33316가구가 새해 입주하지만 여전히 많은 물량이 부담이다. 16000여가구가 입주하는 경북도 마찬가지다. 12000가구가 입주하는 충북도 올해 이어진 전셋값 하락이 새해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권역은 경기상황이 정체되거나 위축돼 신규 전세 수요가 유입되지 않아 전세시장도 위축 돼 있다여기에 분양시장 호조로 공급됐던 물량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어 전세시장의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매수세도 줄면서 이들이 전세수요로 돌아서면 일부 지역의 전세시장은 하락이 멈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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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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