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디스플레이‧SK텔레콤‧한국중부발전 등 18개사 최종 결정

중소벤처기업부가 개방형 혁신 활성화를 위해 사내벤처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대기업 및 중견기업 18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조치로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됐다. 기업이 사내벤처팀을 발굴하고 지원하면, 정부가 연계해 사내벤처팀의 사업화와 분사창업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2차 선정에는 신청기업 40개사를 대상으로 사내벤처팀 지원계획, 사업화 지원 역량, 보육 인프라 등을 기준으로 심층 평가가 이뤄졌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 8개사, 중견기업 2개사, 대기업 5개사, 공기업 3개사가 운영기업에 포함됐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5월 현대자동차, 휴맥스 등 22개사를 1차 운영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선정된 1차 운영기업 유형은 중소기업 3개사, 중견기업 4개사, 대기업 7개사, 공기업 8개사다.

 

2차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기업은 엘지디스플레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대상, 삼진엘앤디 같은 중견기업이 선정됐다. 공기업으로는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추가로 뽑혔다.

 

한편 중기부는 사내벤처 및 분사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적용 중이다.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대기업은 동반성장지수 우대확대(12)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사내벤처 지원을 위한 출연금의 3배가 기업소득에서 차감된다. 사내벤처가 분사하는 경우에도 창업기업으로 인정하여 창업기업과 동일한 소득세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사내벤처 분사기업 전용 기술개발(R&D) 및 보증프로그램 운영 등 분사 후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변태섭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 국장은 “2차 운영기업 선정으로, 우수한 인력 및 혁신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사내벤처 제도에 많이 참여하게 되었다. 앞으로 민간중심의 사내벤처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차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 운영기업. /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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