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의원 “지역균형발전 위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비율 높여야”

김도진 IBK기업은행 행장이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에 지원한 여신금액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수도권 및 중소기업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중소기업에 지원된 여신금액은 총 66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64%에 해당하는 426조원이 수도권에 지원됐다.

16개 광역시도별 지원 규모는 경기도가 241조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서울시 114조원, 인천광역시 62조9000억원, 경상남도 46조8000억원, 부산광역시 41조7000억원 순이다. 제주도는 2조300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 기간 기업은행으로부터 여신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은 총 122만여 개 업체다. 전체의 65.7% 기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도가 41만6000여 업체, 서울이 29만4000여 업체, 인천광역시 9만4000여 업체, 부산광역시 7만1000여 업체, 경상남도 6만6000여 업체로 나타났다.

제 의원은 “현재 중소기업은행의 자금지원이 수도권 편중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 비율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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