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銀 4.41%…가장 낮은 은행은 KB국민은행

전북은행 전경. / 사진=전북은행

전세자금대출금리가 은행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4.41%에 달했다. 가장 낮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95%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14개 은행의 평균금리는 3.04%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이다. 4.41%에 달했다. 가장 낮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95%다. 두 은행의 격차는 1.46%포인트를 기록했다.

2016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평균으로는 전북은행의 금리가 4.06%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이 2.94%로 가장 낮았다.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 평균 금리는 2016년 2.87%에서 작년 3.03%로 높아졌다.

똑같이 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을 받은 전세자금 대출인데도 은행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금융기관별로 업무원가나 법정비용 등을 감안해 대출 금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보증서인데도 은행별로 최고 50% 가까이 금리 차이가 나고 있어 전세자금 대출자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이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택금융공사는 개입하지 않는다.

김 의원은 “은행별로 최고 50%나 높은 금리를 받고 있는 만큼 전세자금대출 이용자들은 대출 신청 전에 꼭 은행별 금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금융공사도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받는 은행에 대해 꼼꼼히 점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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