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통일·국토·문광부 차관 등…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등 논의

지난 8월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평양공동선언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조명균​ 수석대표와 통일부, 국토부, 문광부 차관 등 대표단 명단을 확정했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결정했다.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했다. 이어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확정했다. 

 

이같은 대표단 구성은 남북이 4·27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논의를 위해 지난 6월 1일 열었던 고위급회담 대표단 구성과 유사하다. 

 

고위급회담에서 이달 내로 추진 중인 북측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 관련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남한과 북한 모두 대표단에 철도·도로 담당 고위 당국자를 포함한 것도 특징으로 꼽혔다. 

 

 

또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와 화상상봉·영상편지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일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평양공동선언에서 가동키로 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과 이달 내로 예정됐던 평양예술단 서울 공연 등의 구체적 이행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남북고위급회담은 오는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평양 정상회담 대국민보고에서 이른 시일 내 고위급회담을 연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