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인도, 日·獨 넘어 3위"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세계 75개국의 전망을 분석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017년 14조1000억 달러에서 2030년 26조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 GDP는 같은 기간 20조4000억 달러에서 25조2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30년 중국이 미국을 8000억 달러 차로 제치고 세계 경제 1위로 올라서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이 더는 단기간에 미국을 따라잡을 궤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HSBC의 예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과 배치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HSBC는 또 인도가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경제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세계 경제성장률은 3%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2030년 세계 GDP가 2017년보다 40%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기간 신흥국은 세계 경제성장의 70% 정도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와 노르웨이는 인구 고령화 때문에 세계 경제 30위권에서 밀려나고 방글라데시와 필리핀이 각각 16, 11계단 뛰어올라 26, 27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프리카는 노동 가능 연령의 인구가 중국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