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맞이한 중기부 비욘드 팁스…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재팬부트캠프 열어


이번주(17~22) 스타트업 업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관협력네트워크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스타트업 프로그램들이 눈에 띄었다. 중기부 비욘드 팁스 (Beyond TIPS) 행사는 벌써 3회를 맞았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재팬부트캠프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네트워킹을 마련했다.

 

창업기업 후속투자 지원한다중기부 비욘드 팁스 (Beyond TIPS)

 

중소벤처기업부 지난 20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3회 비욘드팁스(Beyond TIPS) 행사를 열었다. 비욘드팁스는 민간협력 기술창업 지원제도 팁스(TIPS)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수 창업팀 중 후속투자 유치와 대기업 기술제휴인수합병(M&A)을 돕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팁스 창업팀과 투자자간의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IR 피칭대회, 투자컨벤션 순으로 진행됐다. 팁스 팀과 대기업, 벤처캐피탈(VC), 공학한림원 회원 등 기술경영전문가 간 멘토링을 위한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팁스 창업팀의 혁신적인 기술 및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제품서비스를 시연하는 쇼케이스도 운영됐다.

 

특히 스타트업이 직접 투자설명회를 하는 IR피칭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전문평가단의 기술성 평가와 선호도를 반영해 선발된 8개 팁스창업팀의 IR피칭과 시제품 호응도를 종합 평가해 우수창업팀 2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우수창업팀은최우수 500만원, 우수 300만원 등 창업지원금을 수여하고, 연말 팁스 그랜드 컨벤션에서 피칭 기회를 제공한다.

 

또 중기부는 후속투자와 사업기술제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창업팀들이 쉽게 만나기 어려운 대기업, VC, 엔젤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1:1 맞춤형 투자상담회도 추진했다.

 

한편 팁스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부터 44개 민간 운영사 주도로 537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민간투자 8215억원을 유치했다. 이는 정부지원 2230억원 대비 3.7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유망 스타트업 10개사, 재팬부트캠프로 일본 진출 속도낸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제6회 재팬부트캠프를 열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내년 국내 스타트업 10여 팀을 선정해 일본 현지 벤처투자사와 대기업 등을 방문, 데모데이와 세미나 등을 개최해 일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올해 재팬부트캠프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웨어러블 등 테크 스타트업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재팬부트캠프에서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일본을 연결하는 플러그앤플레이 (Plug&Play) 과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인 위워크 Japan의 협력으로 데모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일본 유명 벤처캐피탈 글로벌 브레인 본사에서 일본 대기업 사업 개발 담당자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브레인 나이트 피치도 열었다.

 

가츠히코 미야마 글로벌 브레인 파트너는 이번 재팬부트캠프에도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가진 팀들이 많다"라며 한국은 일본 이상으로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스타트업이 많은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SNS 채널인 트위터 재팬을 방문해서는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시 효과적으로 트위터 솔루션을 활용하는 마케팅 세미나를 열었다. 코트라 도쿄IT지원센터도 방문해 이민근 SBI인베스트먼트 심사역, 이경훈 AKA인텔리전스 전략총괄, 타케시 코이케 K&M파트너스 대표, 문형일 JETRO 대리가 일본 시장 이해를 돕고 진출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경훈 전략총괄은 도쿄도에서는 원스톱 비즈니스 센터 등을 통해 해외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 일본 내 법인 설립 등을 돕고 있으니 이런 제도를 열심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라며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콜드콜이나 콜드메일로는 파트너 구하기가 쉽지 않아 소개를 받아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 일본 진출 스타트업에게 더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재팬부트캠프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테크 인 아시아 도쿄(Tech in Asia Tokyo) 2018’ 참가로 마무리됐다. 재팬부트캠프 참가 10개사가 이 행사에서 부스 운영 및 참관을 통해 일본에서 고객을 만나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한국 스타트업은 작은 국내 시장에만 머물러서는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지향성이 강하다훌륭한 인재와 좋은 기술을 가진 한국 스타트업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필요로 하는 일본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 선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지난 20일 임시총회를 통해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로 선임됐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국내 블록체인 업계를 대변하고 산업 육성을 위해 활동하는 기관이다.

 

신임 이석우 이사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사, 하와이 주립대학교 중국사 석사,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 법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고문변호사, NHN 법무 및 경영정책 담당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공동대표 등을 거쳐 조인스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 이사는 한국블록체인협회의 새로운 등기임원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관련 규제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의 한국블록체인협회 임기는 2년이다.

 

K-스타트업투자퍼레이드 열려엔젤투자 주목

 

K-스타트업 투자퍼레이드가 지난 19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1S-라운지에서 열렸다. K-스타트업투자퍼레이드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코리아엔젤스, 아이디어마루가 공동 주최 주관하는 스타트업 모의투자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데이터 수집연결 처리 알스피릿’, 코딩 교육용 전지 교구 헬로긱스’, 여성 주얼리 공유 플래솜 포에버링’, 빅데이터로 외국 스타와 영상대화하는 영어학습 프로그램 쿠키랭스’, 방충망 부착형 빗물차단 레인스탑을 개발한 벤체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엔젤투자 모의 투자설명회(IR)를 가졌다.

 

주요 엔젤클럽 44개가 모여 결성한 코리아엔젤스 대표를 맡고 있는 신영건 엘로우우드엔젤클럽 회장은 스타트업들의 모의투자가 끝나고 직접 질의응답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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