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차림·호칭 걱정 필요 없어…볼거리 풍성

제사의 달인 앱에서는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 사진=제사의 달인 앱 캡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어떻게 하면 불편함 없이 명절을 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고향으로 떠나는 이들은 교통수단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속이 불편한 이들을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일들을 대비해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미리 깔아놓고 떠나자.

앱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인터넷 검색으로 해결하던 일들을 대신해주고 있다. 번거롭게 검색할 필요 없이 앱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먼저 민족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인 만큼 차 안, 기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들을 어떻게 채워야할지 계획해야 한다.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기반 동영상(OTT) 업체들은 콘텐츠를 확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를 통해 추석연휴 동안 매일 무료영화를 상영한다. 이 가운데 3개 이상 시청 시 옥수수에서 사용이 가능한 포인트 3000점을 지급한다.

온라인 방송·영화 서비스 푹은 20일부터 SRT 특실 승객에게 실시간TV와 다시보기를 일주일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는 해즈브로, 레고 마블 제품을 구매하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영구소장 쿠폰을 제공한다.

푹은 또 매주 1편씩 제공하는 ‘무료릴레이 드라마’ 코너를 명절을 계기로 확대 편성한다. 이용자들은 오는 21일부터 1주일간 ‘연애의 발견’, ‘고맙습니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 3편을 무료로 정주행 할 수 있다.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차량 관리 앱도 다운받아 두는 게 좋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명절 때 유난히 고장 나는 차량들이 많다. 그럴 때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본인 차량 제조업체 관리 앱을 설치해서 차량 관리, 수리예약, 결제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의 꽃이라 불리는 휴게소를 보다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하이쉼마루’를 이용하면 전국의 휴게소 정보를 알 수 있다. 주변 휴게소는 물론 노선별 안내, 대표 메뉴와 가격, 테마휴게소, 졸음쉼터 위치도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을 이용하면 각 휴게소마다 꼭 먹어봐야할 맛집 정보다 담겨있다.

종교적인 이유로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도 많지만 차례를 지내는 곳에서는 오랜만에 차례를 지내다보면 상차림 법이 헛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도 앱 하나면 된다. ‘제사의 달인’ 앱에서는 상차림 그림과 함께 이름도 함께 알려준다. 쉽게 따라서 할 수 있고 일반식, 현대식, 경기도식, 강원도식 등 지역별 차림도 함께 제공한다.

또 최근 결혼을 해 식구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자리거나 오랜만에 먼 친척을 만나는 자리라면 호칭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호칭계산기-사돈의팔촌’을 통하면 촌수는 물론 자신이 부를 때, 배우자가 부를 때, 자녀가 부를 때의 호칭을 한눈에 알려준다.

차례상에는 으레 생선이 오르는데 온 가족이 먹는 음식이기에 생선이 안전한 생선임을 인증받고 싶을 수 있다. 수산물 이력제를 통하면 국내 수산물의 생산·유통·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의 이력정보를 기록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수산물이력조회’ 앱에서는 수산물의 출하일, 유통과정, 지도 등 다양한 이력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직접 음식을 만들지 않는 이들도 많다. 모바일 반찬 서비스인 배민찬은 이번에도 명절 음식 기획전을 연다. 주문 마감은 오는 22일 오후 1시까지다. 이번 음식 기획전은 전, 나물류, 갈비찜, 잡채 등으로 구성됐다. 상품 수령은 추석 전날인 23일까지 가능하다. 다만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 외에는 택배로 배송되며 주문 마감일은 20일, 수령일은 21일까지다.

오랜만에 모인 식구들과 한 자리에서 TV를 보기보다는 함께 협동하는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요새 윷을 직접 구매해둔 이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럴 때는 윷놀이 앱을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스마트폰은 흔들기만해도 윷을 던질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을 먹다보면 쉽게 탈이 난다. 추석 연휴에도 전국 응급실 525곳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진료한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이용하면 주변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 진료시간, 진료과목도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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