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11조원 부동산투자개발사…美상업용 부동산 시장서 시너지 기대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부동산투자개발그룹인 그리핀 캐피탈사(Griffin Capital Company LLC)와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하나금투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후 기념 촬영 중인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오른쪽)와 캐빈 쉴즈 그리핀 캐피탈 대표이사(왼쪽)/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부동산투자개발그룹인 그리핀 캐피탈사(Griffin Capital Company LLC)와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미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미국 부동산투자개발그룹인 그리핀 캐피탈사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케빈 쉴즈(Kevin A. Shields) 그리핀 캐피탈 대표이사, 마이클 에스켈란테(Michael J. Escalante) 그리핀 캐피탈 CIO 및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그리핀 캐피탈은 23년간 650여건의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키며 24조원이상의 실적을 올린 미국 서부기준 10위권 내(자산규모 기준)의 부동산투자개발사이다. 운용자산(AUM)은 11조4000억에 달하며 미국과 영국 등지에 약 107만평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MOU 체결 이전인 지난 8월 그리핀 캐피탈에서 운용하고 있는 리츠(REITs)와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당시 하나금융투자는 1400억원 규모의 우선주 발행 및 총액인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거래는 현재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그리핀 캐피탈은 성공적인 거래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MOU에 동의하게 됐다. 이번 MOU 이후 하나금융투자는 그리핀 캐피탈사의 채널을 활용해 미국전역에 있는 다양한 자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미국 및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서 그리핀 캐피탈이 제공하는 현지 영향력을 바탕으로 추가 거래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이번 미국 리츠(REITs) 우선주 발행은 국내에 생소하였던 투자자산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해준 의미 있는 딜"이라며 "업무협약이 양사의 발전적인 우호증진과 협력의 디딤돌이 되어 양질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