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6개 공공기관서 구매…조달청 협업 통해 후속 구매 유도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와 창업기업이 포함된 기술개발제품 23개를 선정했다. 한국전력 등 6개 시범구매 참여 공공기관이 선정된 제품에 대해 약 100억원 규모로 구매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 중기부는 2018년 상반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제품에 대해 시범구매를 신청하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구매여부를 판단한 후 공공기관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올해 4월 시범구매제도의 도입을 위해 한국전력 등 6개 공공기관 및 조달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18년 상반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선정결과를 보면 총 171개 기업(189개 과제)이 참여를 신청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규격 및 수요 검토,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23개 제품이 시범구매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 과제 중 창업기업 제품은 8, 공공조달시장 첫걸음기업 제품은 10(3개는 창업기업 제품), 일반 중소기업 제품은 8개다.

 

기관별로는 한국전력공사가 9개 제품,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한국수자원공사가 8개 제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3개 제품 등을 구매한다. 6개 공공기관은 연말까지 약 100억원 규모로 구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조달청과 협업을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홍보 및 구매 지원을 실시해 후속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나라장터 등을 통해 시범구매 제품 홍보를 별도로 실시한다.

 

이병권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은 정부는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기술개발제품 구매를 유도해 혁신제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이어 공공조달시장이 창업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마중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제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참여기관 및 시범구매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참여기업을 모집 중이다. 하반기 지원계획에서는 20개 공공기관이 추가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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