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TIGER 미국채10년선물 ETF’ 상장

한국거래소가 10년 만기 미국채 선물을 기초자산으로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예고하면서 국내에서도 미국채 투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10년 만기 미국채 선물을 기초자산으로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예고하면서 국내에서도 미국채 투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채10년선물 ETF’를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미국채10년선물 가격의 일간수익률 1배 성과달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기초지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10년만기 미국채 선물로 구성돼 있다. 기초지수의 산출기관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이며 예상 신탁원본액은 90억원이다. 

 

‘TIGER 미국채10년선물 ETF'가 상장하면 국내 ETF 상장 종목수는 393종목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다만 미국채 투자만 놓고 보면, 그동안 국내 시장에 상장된 미국채권형 ETF라인업에는 30년 선물만 상장돼 있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국내 시장에 상장된 미국채권형 ETF에는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 ETF 4종이 있다. 다만 4개 ETF 모두 미국채(T-bond) 30년물 관련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현물 채권지수가 아니라 선물지수를 추종한다"며 "롤오버 손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유 상품구조에 대한 투자자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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