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벌이는 스포티지와 투싼…두 차량 모두 가성비 강조한 스마트스트림 D1.6 파워트레인 장착

 

기아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 '스포티지 더 볼드'. / 사진=김성진 기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아차가 스포티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현대차도 투싼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금껏 스포티지와 투싼이 치열하게 싸워온 만큼, 새 옷을 갈아입은 두 모델의 경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사다.

 

기아차가 지난달 24일 내놓은 신형 스포티지에는 스마트스트림 D1.6 동력계(파워트레인)가 새로 도입됐다. 스마트스트림 D1.6은 현대차그룹이 고연비, 실용성능, 친환경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신규 개발한 파워트레인이다.

 

스마트스트림 D1.6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신형 스포티지 연비는 16.3/(복합연비, 17인치 타이어), 기존 1.7 디젤 모델 15.0/과 비교해 1.3/개선됐다.

 

출시 당시 기아차 관계자는 스마트스트림은 기아차가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배출가스 문제에 대비하는 동시에 연비 개선을 위해 만들어졌다앞으로 꾸준한 엔진 개발을 통해 스마트스트림 엔진 상품군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3245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5.8%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서도 대기수요 영향이 적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판매 목표를 연간 45000대로 잡았다. 월별 판매량으로 따지면 3750대로 신차 출시를 통해 약 500~700대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스트림 D1.6 파워트레인은 신형 투싼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투싼은 현재 2.0 디젤, 1.6 가솔린 터보, 1.7 디젤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돼있다. 스포티지와 비교하면 2.0 가솔린 모델 대신 1.6 가솔린 터보가 자리한다. 스마트스트림 1.6D가 탑재되는 대신 1.7 디젤모델이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지난 2018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특히 8단 자동변속기와 HTRAC을 새롭게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역동적이면서 정교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신형 투싼에는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장착됐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top&Go 포함),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HDA)이 적용됐으며, 국내 최초로 집의 음성 인식 스피커를 통해 차의 시동을 걸거나 차량의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홈투카 기능도 탑재됐다.

 

스포티지에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운전자주의경고(DWA),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하이빔보조(HBA)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HDA)도 탑재됐다.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투싼 부분변경 모델. /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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