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위워크 서울역점에서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인근 소상공인 골목식당을 방문해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식당과 술집의 매출액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해 상반기 소매 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95.9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12년의 2.7%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소매 판매액지수는 표본조사를 통해 얻은 매출액 총액을 2015년 평균(100)을 기준으로 삼아 환산한 값으로, 실질 매출을 보여준다. 불변지수는 물가상승 영향이 제거된 수치다. 올 상반기음식점 및 주점업 매출액은 2015년 평균(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매출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임대료 등에서 비롯된 경영난이 지목된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 7530원으로 16.4% 인상됐으며 내년도 최저임금 역시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지난 1분기에는 식당과 술집에서 일하는 상용근로자가 전년 동기 대비 1598명(0.2%)줄어들면서 7년 3개월(29분기) 만에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상공인에 대한 세제개편을 더 할 것이 있으면 더 하겠다”며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난을 겪게 된 소상공인들을 위해 추가 정책을 발표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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