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블라디보스토크 주 21회·하바롭스크 등 극동 지역 노선 확대…“러시아 연결망 강화해 편리한 스케줄 제공할 것”

대한항공 A330 항공기. /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러시아 아에로플로트와 공동운항(코드쉐어) 노선을 확대하며 러시아 하늘길 공략에 나섰다. 양사 간 공동운항을 통해 러시아행 운항 횟수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하바롭스크, 사할린 등 러시아 극동지역 노선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인 러시아 아에로플로트와 코드쉐어 노선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코드쉐어는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를 의미한다. 

이번 코드쉐어 확대로 대한항공은 러시아 극동지역 노선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기존 인천~모스크바 노선과 함께,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부산~블라디보스토크, 인천~하바롭스크, 인천~유즈노사할린스크 등 4개의 아에로플로트 노선을 이달 13일부터 ​추가로 이용하고 있다. 

 

아에로플로트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인천~이르쿠츠크 등 2개의 대한항공 노선을 추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이 이용하는 러시아 극동 지역 4개 노선은 아에로플로트의 자회사인 오로라항공이 운항을 담당한다. 


아울러 이번 공동운항 협력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대한항공 주 7회 운항에, 아에로플로트 주 14회 운항이 더해져 주 21회로 운항 편수가 3배 증가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아에로플로트가 주 6회 운항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에 운항하지 않았던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유즈노사할린스크 노선에 대한 직항 운항편 제공이 가능해졌다. 양사의 공동운항편을 이용하는 스카이패스 회원은 대한항공 탑승 시와 동일하게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러시아 네트워크가 강화되며 더욱 편리한 운항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여행객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5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협력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스카이팀 회원사를 비롯한 전 세계 35개 항공사와 830여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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