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회보험료 전년 동기比 5.9% ↓…보장성보험 판매 집중 원인

금윤감독원에 따르면 전화 텔레마케팅(TM)으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TM 대리점의 1분기 신계약 보험료(초회 보험료)가 지난해보다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스1

올해 1분기 텔레마케팅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TM보험대리점)의 신계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했​지만 초회보험료는 오히려 같은 기간 6% 가까이 하락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상품에 가입해 보험사에 처음 낸 보험료로 보험사 성장성 지표를 보여준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TM보험대리점 79곳의 지난 1분기 신계약 건수는 61만5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전체 보험 신계약 중 차지한 비중은 2.0%를 기록했다.

반면 초회보험료는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국제회계기준(IFRS17) 영향으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상품별 모집현황에 따르면 TM보험대리점은 초회보험료 기준(207억원)으로 생명보험 상품을 112억원, 손해보험 상품을 95억원 판매했다.

상품별로는 상해·질병, 암, 운전자 보험 등 전화 판매에 적합하고 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자발적 가입 유인이 높은 소액 보장성상품이 93.5%(초회보험료 194억원)를 차지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와 신계약 건수는 각각 14억원(6.5%), 3천건(0.5%)에 그쳤다.

판매채널별로는 홈쇼핑사의 초회보험료가 78억 원(37.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카드사 58억 원(28.5%), TM전문대리점 41억 원(19.8%) 순이다.

신계약 건수 기준도 홈쇼핑사가 24만3000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카드사(18만2000건), TM전문 보험대리점(12만5000건)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지표분석을 통해 소비자 피해와 불건전 영업행위 우려가 높은 TM보험대리점을 선별해 필요시 집중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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