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 위원장 공개 일정 협의·파악된 것 없다”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하는 여자 농구 선수단이 4일 오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이날 오후에 열리는 남북통일농구 여자부 혼합경기에 앞서 연습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농구경기 참석 여부가 파악 되느냐’는 질문에 “파악하고 있는 내용은 없다”며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관전할지에 대해)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기대해 보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보안 이유로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을 미리 공개하지 않고 사후에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통일농구경기는 농구 마니아인 김 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경기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대변인은 방북단을 이끄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하거나, 방북이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3자 회동할 가능성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일정에 대해서 협의되거나 파악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에 열리는 이번 남북 통일농구대회는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양측 선수단이 한팀을 이뤄 혼합경기로 진행한다. 5일 오후 3시부터는 남북이 대결하는 친선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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