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시범사업 시행…최대 5000만원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 소재 초기창업기업을 위한 ‘2018년 프리팁스 창업기업 지원’을 시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 사진=뉴스1


정부가 지방 창업기업을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인 팁스(TIPS)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범 사업 프리 팁스(Pre-TIPS)’를 시행한다. 상대적으로 팁스 참여가 쉽지 않은 지방 기업들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 소재 초기창업기업을 위한 ‘2018년 프리팁스 창업기업 지원을 시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올해 시범 예산 20억원이 편성됐다.

 

프리팁스 창업기업 사업은 중기부가 운영 중인 기술창업 지원 사업 팁스 프로그램 이전 단계에서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창업기업을 선정해 민간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를 연계하는 지원 사업이다. 많은 기술 스타트업들이 팁스를 통해 후속 투자를 받았다.

 

그러나 지방은 창업 인프라가 취약해 팁스 프로그램 참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팁스 기업 440개사 중 수도권 이외 기업은 120개사(27%)에 그쳤다. 수도권 기업은 320개사(73%)에 달했다.

 

이에 중기부는 지방 소재 창업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창업 기간이 3년이 지나지 않은 지방 소재 기업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1년 이내 팁스 운영사 또는 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금 1000만원 이상을 유치한 기업이 대상이다.

 

시범 사업에 선정되면 창업 기업은 1년간 최대 5000만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선정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지원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은 또 팁스 운영사 대상의 투자 IR 프로그램, 엔젤투자 지원센터 교육 참여 등 연계 지원도 받는다.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완료한 기업은 향후 팁스 참여시 우대받을 수 있다.

 

변태섭 중기부 변태섭 창업진흥정책관은 지방의 역량 있는 창업팀을 육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올해엔 시범사업으로 40개 내외의 기업을 지원하고, 성과 등을 고려하여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범사업은 오는 20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다만 국세 및 지방세 체납자,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채무불이행, 휴업 등인 기업은 지원제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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