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에 “미국 대표단에 공동성명 승인 말라고 지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이틀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은 정상회의 기간 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EPA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9일(현지시간)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성명을 내놨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성명에 대한 승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캐나다 퀘벡 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G7 정상들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성명에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과 보조금을 줄여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성명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이 성장과 일자리의 중요한 동력’이라는 내용도 포함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G7정상회의 성명에 대해 승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일정으로 먼저 G7 정상회의장을 떠났다. 

 

그는 싱가포르로 향하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대표단에게 공동성명을 승인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우리는 미국 시장에 밀려오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G7은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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