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워싱턴으로 출국…주요 인사 접견 후 배석자 없이 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제공) /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단독회담이 오는 22일 열린다. 문 대통령은 21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뒤 한반도 평화, 북한 비핵화 등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예정이다.

 

18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한다고 밝혔다.

 

남 차장은 문 대통령은 21일 늦게 서울에서 출발한 뒤 그날 저녁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1박을 한다이어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과 접견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 차장은 이후 자리를 옮겨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이 계획돼 있다정상회담 후에는 조미수호 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년 기념,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하고 박정량 대한제국 초대공사 및 공사관인 이상재·장봉환의 후손을 격려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남 차장은 "이번 한미정상간 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약 3주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만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가교역할을 기대한다""또 한미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이번 방문이 한미정상 간 우의와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한미 양국 간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남 차장은 "지난 1년간 11차례 통화를 하는 등 긴밀한 소통을 해 온 한미 정상이 5번째 만남을 갖게 됐다""북미정상회담을 약 3주 앞둔 시점인 만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 차장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중점적이고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공식 실무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오는 24일 새벽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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