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문제 다룰 능력 갖춰…전문적인 대화 나눠"
최근 북한을 두 차례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대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복잡한 문제도 다룰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의 대화는 전문적이었다. 북미정상회담 협상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으며 북한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성취하려 하는지도 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서방 언론의 보도를 지켜보고 있으며 아마 어느 시점에는 이 프로그램도 볼 것”이라며 “그는 세계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주시하고 있다. 그 역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이 협상 사안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유능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서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업무 관련) 파일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아는 게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복잡한 논의에도 매우 능하고 내가 논의에서 다소 벗어난 내용에 대해 질의해도 바로 답변했다. 메모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대해 “김 위원장이 나와 직접 소통하면서 양국 간 성공적인 협상의 윤곽이 궁극적으로 어떠해야 할지에 대해 열띤 논의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첫 방북 직후에도 김 위원장에 대해 “정상회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